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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방일기,사는이야기

나의 정성을 담은 신부 이바지와 신랑 답바지 음식 이야기[부아녀 사는 이야기]

by 부아녀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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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끝나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신랑 신부에게 이바지 음식을 해서

시댁으로 보내야 합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이바지 음식을

많이 안 하는 추세라고 하여서

처음에는 이바지 음식을 생략할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니

마음이 영 찜찜했습니다.

 

 

 

 

 

 

그래서 하기로 생각해서 이바지 음식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거창하게 하지 않고

소박하게 했습니다.

마음만은 온갖 정성을 들여서 

성의 표시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이나 생선 견과류 같은 것들은

생략하기로 하고 소고기 선물세트랑

과일세트 모둠떡 세트 이렇게만

준비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사돈댁에서도 답바지를

해서 보냈지 뭐예요

이바지 음식은 신부 쪽에서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신랑 쪽 사돈께서도 이바지 음식 받고 

성의 표시로 답바지 음식을 해서 보내셨어요.

한우세트와 옥돔세트 과일세트 모둠떡과

찹쌀떡 세트를 해서 보내셨더라고요.

 

 

 

 

 

 

 

 

 

 

 

이바지 음식이라는 걸 안 하면 성의 없고 

서운하게 느껴질 수 음식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바지 음식으로 손수 만든

전이라 떡과 과일을 보냈다고 하는데

결혼 예법을 다 따르려면 한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큰오빠 결혼하고

올케언니 사돈댁에서 보낸

이바지 음식이 생각났습니다.

소고기와 소고기 산적과

알록달록 색으로 고명을 얻은

생선찜 온갖 솜씨를 부린

여러 가지 전을 예쁜 바구니에 담고

떡도 인절미에 절편에 모둠떡이 

몇 가지인지 모르는 떡과

엿도 한 바구니 담고

과일도 종류별로 한 박스와 정종

술이 왔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큰 오빠가 결혼할 때만 해도 70년대로

그 시절에는 신부 측에서 신혼여행

다녀온 신랑 신부가 시댁에 처음

신행을 가면서 해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음식들은 가족들과 친척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며느리가 준비해온

이바지 음식을 자랑하면서 나누어

먹으면서 시집 온 며느리

신고식을 한 것 같습니다.

 

 

 

 

 

 

요즘 다들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손수 직접 준비하는 게 어려워서

폐백이나 이바지 음식 생략하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 어디서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저는 한우고기

주문과 과일가게 떡집에서

각각 주문하고 같은 시간에

딸의 신혼집으로 배달하게 하였습니다.

 

 

 

 

 

 

정성 담긴 성의 표시를 했습니다.

사돈댁에서도 만족하시고 다시 

신부 댁으로 성의 표시로

답바지를 보내신 것 같습니다.

자식을 먼저 결혼시킨 저의 큰언니가

말해주기를 사돈의 음식은 저울로

잰 것처럼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사돈 집에서 보내면 그에

합당한 다른 무엇인가를 보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어른되기 참 어렵습니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해줘야 할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시켜 보니 알게 되는 것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바지는 시집보내는 딸을

잘 봐달라는 뜻으로 시댁에

온갖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시부모를 잘 모시겠다는

의미의 전통관습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이바지 음식을 보내고

답바지를 받고 해 보니

이바지 음식이 꼭 번거로운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식을 나눠가진 사돈지간에 마음을

나누는 정으로 성의 표현의 의미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얼마 전 딸을 결혼 후

이바지 음식에 보낸

이야기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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